【앵커】
반등했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불과 1분기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본격화할 경우 제조업 체감경기는 한층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 73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전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8, 내수기업은 70으로 집계돼 전분기보다 각각 12포인트와 14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제약, 조선·부품 외 모든 부문이 100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철강 등 주력업종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글로벌 교역 둔화 등으로 성장 동력이 약해진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7% 줄며 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비관적인 경기전망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가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한층 싸늘하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 심리를 개선하려면 투자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문태 /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 규제라든지 기업 지원에 대한 부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준다면 기업들이 조금 더 능동적으로 사업을 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서 산업연구원 조사에서도 3분기 제조업 시황과 매출이 모두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좀더 속도감 있게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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