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 며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신뢰를 깬 행동이 일본에 더 큰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한층 단호하고 강경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에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나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일본의 의도가 거기에 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수출규제가 우리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도약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이 우리에게 전략물자 밀반출과 대북제재 이행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중대한 도전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대일 의존에서 벗어나 결국 일본에 부메랑이 될 것임도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수입처를 다변화하거나 국산화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둡니다.]

그런 만큼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제시한 중재안을 유일한 해법으로 고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스탠드업]
문 대통령의 이번 대일 메시지는 어느 때 보다 수위가 높았습니다. 일본의 추가 규제 조치를 앞두고 그들의 의도를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강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