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대만입니다.

중국국민당 여론조사 결과, 한궈위 가오슝 시장이 궈타이밍 전 회장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대선 후보를 확정 지었습니다.

집권 민주진보당 역시 차이잉원 현 총통을 대선 후보로 확정 지은 만큼 내년 1월 대만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대만이 첨예한 미중 갈등의 최전선으로 부상한 가운데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양안 관계가 최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필리핀입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필리핀의 '마약 전쟁' 과정에서 재판 없이 벌어지는 '초법적 처형'을 조사하려 하자 필리핀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난해 초법적 처형을 조사하려는 국제형사재판소 탈퇴를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를 탈퇴한 미국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3. 인도입니다.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 발사 계획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막판 연기됐습니다.

인도 우주연구기구는 발사 56분 전 발사체 시스템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예방적 조치로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인도가 이 계획에 성공한다면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은 네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됩니다.

4. 베네수엘라입니다.

외교적으로 고립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친미 콜롬비아 정부에 저항하는 반군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거점도 제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군은 그들의 활동에 일절 간여치 말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콜롬비아군 측은 만약 마두로 정권이 위험에 처하면 반군이 정권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 브라질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연금개혁 작업 다음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134개인 공기업을 12개 정도로 줄이는 역대 최대 규모 추진을 계획 중인데 제대로 추진되면 141조 원 정도에 달하는 재정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 이탈리아입니다.

최근 난민 구조선 입항 불허로 논란을 촉발한 이탈리아가 유럽연합 공동의 난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역외 난민 센터 카드를 다시 제시했습니다.

2014년 이후 지중해를 통해 대거 난민이 유입됐던 이탈리아는 최근 난민 구조선 입항을 잇달아 막으면서 주변 국가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관련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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