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발된 의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오늘부터 본격화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고소 고발된 현역의원들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지 두달 만이고, 출석요구서를 보낸 지 일주일 만입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내일(오늘) 첫번째로 조사를 받습니다.

17일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다음날엔 윤준호 의원이 출석의사를 밝혔고,

송기헌 의원은 다음 주 23일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모두 공동폭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4명은 한 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민경욱 이은재 의원 등 추가로 9명에게 출석요구를 한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 사보임 절차와 '빠루·해머 사건'부터 조사하라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찰조사의 본질은 야당 탄압"이라며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강제수사 계획에 대해 “의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로,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채이배 의원 감금, 국회 사무실 점거, 사개특위 회의실 앞 충돌 등 4개로 나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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