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 원을 쓰면 600원에서 천원을 돌려받는 '인천e음카드'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예산 확보와 더불어 업종이나 사용 금액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냉면집.

냉면 세 그릇, 1만7천원을 e음카드로 결제했더니, 스마트폰 어플에 캐시백 1천870원이 적립됩니다.

연수구는 이번 달에 한해 출시 기념으로 캐시백 포인트 11%를 돌려줍니다.

[장경자 / 자영업자 : 매출이 한 10% 정도 올랐어요. 소비자들도 좋아하시고, 저도 좋고...]

인천시가 내놓은 'e음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외한 인천 전지역에서 사용 금액의 6%를 곧바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2~4%를 더 부담하는 구별 카드까지 출시했습니다.

역외 소비를 줄이고, 역내 소규모 점포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입니다.

14일 기준, 가입자는 62만2천911명, 충전금액이 3천217억원에 달하는 등 '히트상품'이 됐습니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별로 캐시백 차이가 나, 손해를 보는 소상공인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고...

무엇보다 세금으로 지원하는 캐시백의 재원 확보가 언제까지 가능하냐가 관건입니다.

캐시백과 운영비 등으로 인천시는 올해 64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부담해야 할 전망됩니다.

때문에 업종과 사용 한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강원모 / 인천시의원 : 고액이라든지 업종이라든지 일정한 정도의 제한을 두는 것은 이음카드의 지속성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닌가….]

인천시는 정부가 매년 2조 원씩 4년 지원을 제시했다며, 연속 사업임을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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