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을 임명했습니다.
보수 야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검찰 장악 완료 선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끝난지 8일 만입니다.

청와대는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송부되지 않아 절차에 따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송부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윤 신임 총장은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인사가 됐습니다.

임기는 현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5일 0시부터 시작됩니다.

[윤석열 / 신임 검찰총장: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고 여러가지 잘 준비하겠습니다.]

민주당 등 범 여권은 윤 신임 총장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보수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상 부적격 판정된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이것은 의회 모욕, 의회 무시, 국민 모욕, 국민 무시의 도를 넘는 행위입니다.]

야당은 윤 신임 총장 임명에 대한 반발과 함께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도 요구하고 있어 오는 18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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