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처럼 한미 연합 훈련을 문제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라고 말해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협상과 관련해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대북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북 제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북미 정상은 6.30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내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주가 3주째가 되는 시점이지만, 현재로서는 협상 재개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도 협상 재개를 고대한다면서도 '시간과 여유'를 언급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테이블로 오기를 희망합니다. 그들이 좀더 창의적이기를 바랍니다. 그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주려 합니다.]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팀이 막후에서 조용히 진전을 계속 이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실무협상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북한에게 시간을 주며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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