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넉 달 간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국제범죄 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마약 밀반입이나 유통은 물론 외국인 조직범죄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방 안에 필로폰 제조에 쓰인 도구와 완성품이 놓여 있습니다.

중국인 등 3명이 보름 간 12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3.6kg을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이끌려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를 통해 일망타진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 단속한 결과 국제범죄 557건이 적발됐습니다.

1천89명이 검거돼 237명이 구속됐습니다.

외국인은 794명으로 아시아 출신이 90%를 넘었습니다.

국제범죄 유형은 불법취업과 허위 난민신청 등 불법 입출국이 가장 많았습니다.

먀약 사범과 보이스피싱 등 외국인 조직범죄도 적지 않게 적발됐습니다.

마약은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대부분이었고 주로 국제우편이나 소포를 통해 밀반입됐습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용액에 마약을 첨가해 흡입하는 신종수법도 등장했습니다.

[박승훈 / 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외국인 마약사범은 마약범죄에 대한 범죄의식이 희박하고 동남아시아 등 자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필로폰, 야바 등을 구입해서 동일 국적 출신들과 함께 투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5월엔 울산 등지에서 국내 마약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납치 등을 일삼은 러시아 조직원들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국제조직의 강력범죄를 집중 단속해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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