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않는다"던 배우 강지환 씨가 태도를 바꿔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가족이 피해자를 회유하려했다는 증거를 잡고 협박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피해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받게 해 미안하다"던 배우 강지환.

[강지환 / 배우 (지난 12일):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했습니다.

사흘 뒤, 강 씨는 태도를 바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지인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등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명백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박지훈 / 피해자 측 변호인: 당시 피해 상황에는 강지환 씨의 범행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을 뿐 아니라, 사건 직후 강지환 씨가 피해자들에게 범행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 씨의 가족이 피해자가 소속된 업체를 통해 합의를 종용했다는 피해자 의견서에 따라 협박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강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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