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의 반발이 유독 거셉니다.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한반도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필수"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우리는 이란, 북한과 같은 역내 위협에 대응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현행 준비태세와 현대화된 방식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입니다.]
"'동맹 19-2'가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북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 19-2'는 기존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하는 과정입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지휘소 연습이어서 야외 실기동, FTX는 병행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반발하는 건 전면전을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상이지만 북한 전역의 군사시설과 거점 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미가 확보한 최신 정보들이 공유되고 훈련 작전계획에도 반영됩니다.
반면 FTX의 효과는 국지적입니다.
한미 해병대 상륙훈련의 경우 포항과 유사한 북측 일부만 상정할 뿐입니다.
문제는 우리 군도 '동맹 19-2'에 사활을 건다는 사실입니다.
'전작권 1단계 검증'과 연계돼 미룰 경우 현 정부 임기 내 전환이 어려워집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지난 3월): 새롭게 조정이 됐죠. 연합 지휘소연습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 운용능력 검증과 병행해서 시행될 예정입니다.]
진퇴양난에 직면한 한미 훈련,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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