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 열립니다.
합의문이 나올지 관심인 가운데 여당은 '초당적 협력', 보수야당은 '국정 전환'을 각각 촉구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을 핵심으로 다양한 의제를 다루게 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적어도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합의문 정도는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대응 방식을 놓고 온도차가 있어 합의문 채택을 장담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단호한 대처에 무게를 둔 민주당은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 대응이 감정적이라고 보는 보수야당은 대여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가 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한일 간의 무작정 대결보다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는 말씀입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선거제 개혁 문제를 합의문에 넣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 문제로 꼬인 추경 처리 본회의 일정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회동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 합의'를 한일 갈등 해결의 동력으로 삼겠단 전략을 세우고 야당 설득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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