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놓고 경기도 의정부시와 주변 지자체들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포천시장은 직접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박윤국 포천시장이 '자일동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가 쓰인 피켓을 든 주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칩니다.

[자일동 소각장 설치를 결사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박 시장은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소각장이 포천시 관내인 국립수목원 반경 5km 안에 들어오게돼 주민과 산림에 환경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소각장 건립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윤국/포천시장: 인근 도시와 연계해서, 우리가 서명운동을 비롯한 각종 많은 집회를 통해서 전달될 때까지 계속 진행하겠다는….]

양주시도 지난 12일 시의회에서 '소각장 이전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건립 저지에 나서겠다고 말합니다.

[이희창/양주시의회 의장:시민들의 결집능력을 만들어 놓고 그러고 나서 같이 행동을 해야죠.]

하지만 의정부시는 기존 쓰레기 소각장의 수명이 다해 새 소각장 건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의정부시 관계자: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입주 선정을 위한 절차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인근 시군에 고려할 것은 없고요.]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이웃 자치단체 사이에 깊은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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