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빨간원 캠페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에 빨간색의 동그란 스티커를 붙이는 건데, 대학생과 상인들의 자발적 동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가 사이에 있는 성남의 한 카페거리입니다.

가게마다 동그란 빨간원이 붙어 있습니다.

원룸에 혼자사는 여성 등을 위해 대학생들과 상인들이 불법 촬영을 근절하자는 의미로 '빨간원 캠페인' 거리를 만든 것입니다.

[이하연 / 대학생 : 더욱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캠페인이 있다는 걸 알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촬영물을 보지도 찍지도 말자는 의미로, 휴대전화 카메라에 빨간원 스티커를 붙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이정현
지난 2017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시작한 빨간원 캠페인은 그동안 대학생들 사이에서만 확산됐을 뿐, 상인들까지 참여해 거리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점 70여 곳에선 할인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김민재 / 복정동상인회 부회장: 상인회 업소에서는 빨간원 캠페인에 동참하고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현금 10%, 카드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사는 학생들도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홍예원 / 경기도 성남시: 혼자 사니까 불안한 점이 있었는데 거리를 조성하니까 불안감도 많이 사라지고….]

경찰은 참여 상인들을 시민경찰로 임명하고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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