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혈세 낭비의 대명사였던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11년 만에 '월미바다열차'로 재탄생합니다.
안전에 문제가 됐던 모노레일을 3선 레일로 보강하고 차량 이름까지 바꾼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앞두고 김창문 기자가 타봤습니다.

【기자】

작은 지하철처럼 생긴 월미바다열차가 시운전에 나섭니다.

고가 교량 위를 달리기 시작한 열차, 손잡이를 잡지 않고 서 있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Y'자 형태 1개축 레일을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처럼 세개 축으로 바꾼 것입니다.

무엇보다 관심사는 지상 7m, 최대 18m 높이에서 바라본 월미도의 풍경.

항만 창고지대를 지나자 월미도 앞바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놀이기구를 지나 나타난 갑문과 벽화가 그려진 대형 곡물 저장고, 상상플랫폼 등 내항 모습도 색달랐습니다.

바다열차는 약 30여 분 동안 4개 역을 거쳐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선로길이는 6.1km, 국내 최장입니다.

차량 안내륜 축 사고 등 아픔을 겪었던 만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중호 / 인천교통공사 사장 : 모노레일에 대한 부실이 안전성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궤도나 차량 등에 대해서 충분한 안전도를….]

더 많은 볼거리 등 바다열차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발굴이 과제입니다.

[장관훈 / (사)월미도번영회 회장 : 월미도에 오시면 유람선, 놀이기구, 그리고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그런 것들을 패키지상품으로 묶어서 바다열차와 함께 연계….]

요금은 8천 원.

인천교통공사는 하루 천700명이 타야 수지타산이 맞고, 개통 이후 3년간 적자가 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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