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7기 들어 두 번째로 경기도지사와 31개 시장·군수가 머리를 맞댔는데요.
상생을 위한 정책 협력은 실종된 채, 지역 민원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시장·군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입니다.

핵심 의제는 단연 자치단체의 재정분권.

하지만 시장·군수들은 지역 민원 알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최대호 / 안양시장 : (스타트업 파크 유치 실패가) 자치단체 의지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광역단위 지원책에 대해서는 거의 전무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그것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거죠?]

[김광철 / 연천군수 : 한탄강의 색도 살리기 운동에 대해 서명운동을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도지사님께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예산과 인사 등 실질적인 경기도 사무 이양에 대해 논의가 거의 없었고,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도와 시·군의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스탠딩】김대영
이번 정책협력위원회는 시장, 군수들이 공통적인 현안보다는 지역 민원에만 집중해 아쉬웠다는 지적입니다.

일선 시·군 관계자는 당혹스런다는 반응입니다.

[시·군 관계자 : 저도 오늘 그 얘기(고교 무상급식 예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부담을 좀 느끼신 건가요?) 그렇기도 하고요.]

경기도지사와 31개 시장·군수가 모처럼 만난 자리, 상생을 위한 정책 협의와 협력은 실종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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