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금리를 내린다고 당장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일본과의 통상 마찰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어떻게 흐를 지,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으로 몰려 집값 폭등으로 이어질지도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내리고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 내린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과 대외 여건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돈을 풀어 경기를 띄우겠다는건데, 문제는 경기가 계속 안좋아져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내년 상반기에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게됐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역시 어떻게 흘러갈지도 관건입니다.

상황이 악화돼 상호 무역보복전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 경제의 추가 위험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다시 낮춰잡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 대로 끌어내려야 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윱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만으로 경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공급충격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려면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 그런데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여력을 과거처럼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다. 그래서 필요한 게 재정정책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구조개혁 등 체질 개선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규제개선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업환경 개선을 통해서 다시 기업이 움직이게하는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으로 몰려 집값 폭등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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