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이 탄력근무제 확대 등 노동개악과 최저임금 공약 파기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수만 명의 노조원이 동참한 가운데 국회 앞에선 경찰과 큰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파기 규탄 등 6가지 구호를 내건 민주노총.

전국 사업장에서 하루 4시간 이상 파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총파업엔,

노조 추산 5만 명, 정부 추산으론 1만2천 명이 동참했습니다.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이 논의되는 국회 환노위 회의에 맞춰 국회 앞에선 7천여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저임금 문제는 사실상의 최저임금 삭감으로 박살났습니다. 장시간 노동 문제는 지금도 철회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논쟁적인 정책은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역주행을 거듭했다"고 비판했습니다.

"2차, 3차 총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무수히 많은 노동자가 국회와 청와대 앞으로 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만큼이라도 노동기본권을 지키라.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임금의 최저선을 올리자. 죽고, 다치고, 병들지 않도록….]

경찰은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1만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국회 주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시위대가 세 갈래로 나눠 국회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가 최저임금, 유연근무제 관련 안건 상정 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오후 5시쯤 해산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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