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두 번째 우주정거장 톈궁 2호가 내일, 지구에 떨어집니다.

임무를 마치고 폐기되는 것인데 앞서 톈궁 1호의 경우 통제가 되지 않은 채 추락한 적이 있어
세계가 긴장한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자】

2016년 9월, 중국 우주굴기를 품고 하늘로 쏘아 올려진 톈궁 2호.

중국의 두번째 우주정거장으로 2년간 지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발사 첫 해, 우주비행사 2명이 한 달 정도 머물며 여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우핑 / 중국 유인우주공정 (2016년 발사 당시) : 톈궁 2호는 중국 우주계획 추진에 중대한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견실한 기초 마련에 기여할 것입니다.]

2년간의 임기를 마친 톈궁 2호가 내일 지구에 도착합니다.

수명을 마치고 폐기되는 것인데 우주 공간에 버려질 경우 대형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대기권에 진입시켜 없애는 겁니다.

앞서 2011년 발사된 톈궁 1호의 경우 당시 통신이 두절되며 지구로 추락했는데, 정확한 추락 지점을 예측할 수 없어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 센 / 중국 CCTV 앵커 (지난해) : 톈궁 1호에서 흩어진 시설물들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자연 소멸했습니다.]

중국은 이번에야 말로 톈궁 1호와 달리 제어한 상태에서 안전한 곳에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톈궁 2호의 모든 장치가 양호한 상태라고도 밝혔지만

톈궁 1호 때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만큼 각 나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궤도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은 바로 내일 19일, 남태평양 부근이 유력하지만 톈궁 1호처럼 대기권 진입 순간 연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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