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예정된 일본 방문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를 의식한 건데, 민간교류 영역도 크게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의정부시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예정됐던 일본 시바타시 방문을 유보했습니다.

70명이 방문해 체육 친선 교류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한일 관계가 나빠진데 따른 국민들의 정서를 의식한 것입니다.

관계가 회복되는대로 39년 우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양국간의 문제가 야기되니까 국가 정서상 친선교류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서 친선 방문을(유보했다)….]

파주시는 투 트랙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시장의 사세보시 방문은 취소하는 대신 예정된 민간교류는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앞으로 새로운 일본 방문 계획은 잡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파주시 관계자 : 저희가 이게(민간교류) 1년 전에 계획된 거라 최소한으로만 지금 진행되고 있고요. 앞으로는 추가적인건 없어요.]

양주시도 다음 달 예정된 후지에다시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당장 오는 22일부터 7명의 고등학생들이 후지에다시에서 예정된 일주일간 홈스테이도 취소됐습니다.

광명시도 이번달 26일부터 5일간 청소년 11명의 야마토시 방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방문하지 않겠다는데 동의하면서 한일 갈등이 민간 교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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