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경기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재단에 배당되는 예산을 쪼개 쓰다 보니, 통합 전 예산의 30% 수준으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정윤경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박물관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무래도 다른 시도에 비해서 적은 거죠.]

도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질적 하락이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지연 /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 경기도립 박물관의 고유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가, 문제 제기가 있던 게 사실이고.]

경기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대안으로 '경기도립 뮤지엄'으로 통합해 독립된 법인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예산의 전략적 투입이 가능해지지만, 문제는 역시 예산입니다.

[이성호 / 경기도 문화종무과장: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직 형태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 부분에 있어선 예산 부분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운영 주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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