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란이 무인정찰기를 격추시키며 긴장이 고조됐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번에는 미국이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유조선 억류 사실을 밝히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자】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현지시간 18일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가 이란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륙강습함이 1,000 야드 정도로 초근접한 이란 정찰기에 방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국제 무역과 항행의 자유를 해치고 있다면서 도발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자국의 인력과 시설, 이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한 것이 지난달 20일,

한 달 정도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벌인 셈입니다.

[자바드 자리프 / 이란 외무장관 : (드론에 대해 한 말씀해주시죠. 이란 드론이 있었습니까?) 드론 격추와 관련한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이란은 무인정찰기 피격을 즉시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지난 14일, 원유 밀수 의혹을 받은 외국 국적 유조선을 억류한 상태입니다.

[이란 국영방송 : 이란 밀수선박에게 넘겨받은 석유를 외국 선박에 전달하기 위해 이란 영해를 벗어나려던 중 이란 혁명수비대의 현명한 대응으로 작전에 실패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규탄 성명을 냈고 미국 재무부도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련 있는 개인과 기관에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또 연합군은 아니지만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확보를 위한 호위 연합체 구성을 알리며

원유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주도권을 잡기 위한 힘겨루기로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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