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사건을 두고 일본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2001년 신주쿠 화재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여겨지는데 화재가 철저히 계산됐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기자】

누런 건물 창틀 마다 그을음이 가득합니다.

창문은 산산 조각난 채 소방용수가 뚝뚝 떨어집니다.

어제 오후, 화마가 덮친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일본에서도 특히 조용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에 주민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야마구치 히비키 : 이 지역이 꽤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특히 잠깐의 화재에 숨진 사람만 33명이나 발생했습니다.

20명 정도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서 발견됐는데, 옥상문을 채 열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36명, 10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와오카 히로후미 : 방화 사건이라는 걸 들으니 범행 동기가 뭐든 이런 일을 저지른 방화범에 분노를 느낍니다.]

불을 지른 인물은 41살 남성이었습니다.

체포 직후 범행은 인정했지만, 아직 왜 불을 질렀는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 주민 : 방화범은 아픈 듯 고통과 짜증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분한 듯 화를 내기도 했어요.]

다만 "소설을 훔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전부터 스튜디오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도 전해지며 경찰도 원한을 품은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타 히데키 / 교토 애니메이션 사장 : 실제로 여러 차례 살인 협박이 있었습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의심되는 다수의 흉기도 나오며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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