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은 500mm 이상의 폭우와 강풍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해안가 바위들을 집어 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밀려듭니다.

도로에 퍼붓는 빗줄기는 차량 운전이 어려울 정도로 시야를 가립니다.

시속 30km의 속도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오늘 밤 서귀포 서쪽을 지나 내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밤 동해로 빠져나간 뒤 열대 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급 태풍이지만 내일까지 500mm가 넘는 큰 비를 뿌리고 강풍이 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제주와 부산의 주택 11채가 침수되고, 지리산등 국립공원 탐방로 159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남부 지역 15개 항로 24척의 여객선과 김포와 제주에서 울산으로 갈 예정이었던 항공편 4편이 결항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전남과 제주 등 7개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6,73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6시를 기해 대응 수준을 정부 차원의 최고수준 재난대응태세인 비상 3단계로 전환했습니다.

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345곳과 수산 양식 시설을 포함해 2만2천여곳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1만6천여개의 선박 대피·결박 등 예방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장관: 위험지역에 출입통제를 강화하고..또 재난안전선을 적극적으로 설치하여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태풍 상륙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행안부 등 각 기관에서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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