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으로 협치 분위기가 인 것도 잠시, 6월 임시국회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여야는 서로 상대 탓을 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안 제출 86일째 미처리.

일본 수출규제 철회 결의안 미처리.

법사위·본회의 처리 법안 0건.

어제 막을 내린 6월 임시국회가 남긴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여당은 야당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으로 몽니를 부린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친,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큰 자괴감을 느낍니다.]

반대로 야당은 국방장관을 비호하려는 여당의 오만함 때문이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하는 건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이 워낙 안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는 거죠.]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어제): 해임 건의안 표결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절차를 못 밟게 하기 위해서 저렇게 오만한 정부·여당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여야는 오는 22일 외통위를 열어 대일본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3당은 22일 문희상 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7월 임시국회 소집과 이견 절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여야가 강대강 대치로 맞서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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