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경북 상주시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올해 남한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대전은 물론 수도권 일부에까지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상주에서 지진이 일어난 건 오전 11시 4분쯤, 규모 3.9의 지진이었습니다.

진앙지는 경북 상주에서 북북서로 11㎞ 떨어진 곳으로, 발생 깊이는 14㎞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는데,

오늘보다 강한 지진은 지난 2월과 4월, 각각 규모 4.1과 4.3을 기록했지만 모두 바다였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대전은 물론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270건 넘는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진앙과 가까운 경북과 충북지역 주민들은 건물과 창문이 흔들리는 진도 4의 진동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지진에 대한 피해는 없지만, 여진 발생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남철 /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이 지역은 과거로부터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별다른 지진이 없었다가 그동안 많은 에너지가 쌓여있다가 한 번에 지진으로 발생한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을 대비해 평소 대피 장소를 알아두고, 흔들림이 느껴질 때는 이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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