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 환자는 면역력 향상을 위한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가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담도암 수술을 받은 68살 하옥자 씨.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일명 고소애가 들어간 환자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몸 상태가 눈에 띠게 달라졌습니다.

[하옥자 / 암 수술 환자 : 고단백 이것 먹으면 빨리 회복도 되고, 고생 안하고 살다 죽으려면 잘 먹어야죠.]

갈색거저리가 암 환자의 영양 상태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 대학병원이 갈색거저리를 분말로 만들어 암 환자 49명에게 환자식으로 제공했더니,

일반식을 먹은 60명의 환자보다 단백질 섭취량이 20% 이상 높았습니다.

세포 기능 상태도 좋아졌는데, 암세포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는 17%, 암세포 전이를 막는 면역세포는 7.5% 늘었습니다.

일반식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갈색거저리 환자식은 효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갈색거저리에 다량 함유된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암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채워줬기 때문입니다.

[박준성 / 강남세브란스 병원 간담체외과 교수: 근육량이나 면역세포가 좀 더 빨리 회복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단백질도 많고 불포화지방산도 많고 여러 가지 무기질이….]

갈색거저리는 또 항치매와 항비만, 항염증 등 다양한 기능성이 확인돼,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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