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데, 한일 갈등 국면에서 미국이 본격적인 조율 역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모두의 핵심 동맹국으로 한미일 3자 관계 강화를 추구하는 미국.

앞서 한일 갈등 해결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美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지난 17일) :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방문길에 오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직후인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수행이 아닌 단독으로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동맹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방한 기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핵 문제와 안보 협력 등 한미 두 나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는 것.

하지만 "한일 정상이 원하면 관여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 사태를 직접 언급한 뒤 이뤄진 방문이란 점에서 미국의 조율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볼턴이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산파 역할을 할지, 아니면 '당사자 해결'을 요청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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