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속에 대일 여론전의 최선봉에 나선 사람이 다름 아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최근 열흘간 페이스북에 40건이 넘는 글을 올렸는데,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또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대법원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건 무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한 노래 '죽창가'를 소개한 지난 13일 이후로만 40여 건이 넘습니다.

"경제 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 중요한 건 애국이냐 이적이냐이다"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 등 대일 여론전에 앞장서는 글인데, 많게는 4천명 이상이 호응했습니다.

야당은 편가르기, 반일감정을 선동하는 페북 정치가 민정수석이 할 일이냐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수석과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 등을 종합하면 이 정부는 저는 '국난극복의 의지가 없다' 이렇게 보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조국 수석은 오히려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일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수석의 글이 청와대 공식 입장은 아니"라며 "법리적 문제는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수석이 국민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며 적극 엄호했지만, 일각에선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 등 정계 진출에는 선을 긋고 있는 조국 수석.

하지만 가장 뜨거운 정치적 논란의 당사자가 됐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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