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헌혈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인데요.
올여름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생명 나눔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대형 쇼핑매장.

줄지어 늘어선 버스마다 헌혈이 한창입니다.

한 NGO단체가 마련한 것으로, 직장인과 주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 진 / 경기도 시흥시 : 피가 모자라신 분들이 많다고 그래서 좋은 취지로 아내랑 같이 오게 됐습니다. 너무 뿌듯합니다. 자주 좀 해야될 것 같아요.]

국내는 물론 10여 개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중인데, 헌혈 증서는 현장에서 기증을 받아 필요한 곳으로 보내집니다.

[이창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시흥시지부장 : 한 사람이 헌혈을 하게 되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헌혈이야 말로 가장 고귀한 행동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전체 혈액 보유량은 적정 기준인 5일 치를 간신히 넘긴 5.4일, 모든 피에 수혈이 가능한 O형은 3.7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당장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름 방학과 휴가로 젊은층의 헌혈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폭염과 장마도 한 몫을 차지해 여름철 혈액확보는 늘 비상입니다.

[김성배 /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장 : 휴가지에서도 여러분들이 100여 개의 헌혈의 집에서 헌혈 하실 수 있으니까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군 장병들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헌혈에서 제외되는 상황.

대한적십자사는 직장이나 자치단체 등의 단체헌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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