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식 지역화폐인 인천 e음카드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인기만큼 재정 부담이 늘어나면서 혜택을 축소하거나 도입 자체를 보류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e음카드를 소개한 유튜브 동영상들입니다.

인천e음카드를 사용할 경우, 서구와 연수구 등은 10% 가량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다보니 인천 서구의 지원 예산 40억 원은 40일 만에 소진됐고 연수구와 미추홀구 역시 사정은 마찬가자입니다.

캐시백의 2%를 지원하는 인천시 역시 운영비 등으로 640억 원의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

인천 서구는 캐시백 지원을 10%에서 6%까지 낮춰 차등 지원하기로 했고 남동구는 카드 도입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지원 혜택을 축소하자 시민들이 반발하는 등 카드 도입에 성급하고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송원 /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재정전망이 어두운 민선7기에서 대규모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가가 근본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의 수익 창출 등 순기능이 큰 만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조승헌 /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시민들의 경제생활이 거기에 딱 호응해서 불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인천 경제에 상당한 희망이 될 수 있거든요.]

인천시는 재정 부담과 형평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e음 카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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