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검찰 측 증인이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의 혐의 입증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이 지사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검찰은 오늘 공판에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윤 모 씨를 증인 신청했습니다.

윤 씨는 이 지사와 공모해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고 이재선 씨를 강제 입원시키기 위한 문건을 작성하고, 공문 기안을 지시·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씨가 증언을 거부하면서 공판은 10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윤 씨는 자신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내 증언이 나의 재판에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증인의 증언 거부로 검찰의 반격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사의 항소심 선고는 1심 선고로부터 3개월 이내인 다음 달 16일까지 나와야 하는데,

당장 다음 주부터 3주 동안 수원고법이 휴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 열릴 3·4차 공판에서 선고 결과의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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