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부당함을 알리는 국제여론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서 160여 국가를 상대로 일본 수출규제의 위험성 등을 알리고,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의 부당함도 직접 문제 제기할 예정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공항에 들어섭니다.

오늘 스위스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실장은 WTO 통상 현안과 분쟁에 대한 대응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그간 WTO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WTO 한일 수산물 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통상통'으로 꼽힙니다.

김 실장은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164개 회원국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만약, 일본 측으로부터 우리의 수출관리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 강하게 맞받아칠 방침입니다.

[김승호 /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전략실장: 그건 완전히 사실이 아닌데요. 곰곰이 생각해서 아주 쉬운 단어로 한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논리를 생각하겠습니다.]

일본 대표로는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일본은 G20 회의 결과 보고 등이 회의 참여 목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WTO 제소를 앞두고 일본의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입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측에 의견서를 오늘 제출합니다.

이메일 방식의 의견서에는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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