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긍정적인 서신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간 서신 외교가 교착 상태에 처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본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예정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최근 북한과 긍적적인 서신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근 북한과 약소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서신교환이 있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은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 실험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서신이 오간 것인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지만,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에 있고 아마 북한 측에서도 우리를 만나고 싶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봅시다.]

북핵 실무협상은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라고 밝혀, 시간에 쫓기기보다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협상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북한이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며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은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고,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판문점에서 합의한 2~3주 이내 실무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신 외교가 실무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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