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협상이 다시 안갯속에 빠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이 일축했습니다.
북한에서 긍정적인 편지를 받았다며 북한이 준비가 되면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했던 북미 정상.

하지만 이미 시한을 넘겼습니다.

여기에 "한미 연합훈련 강행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북측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다시 교착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축했습니다.

최근 편지가 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측도 만나려 할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봅시다. 최근에 일부 서신들이 있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북한과의 서신입니다.]

다만 "협상 재개는 북측이 준비됐을 때"라며 '완전한 비핵화'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같은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카드를 들고 나와야 한다"며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북측 협상팀이 나타났을 때는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앞서 다짐했다는 의미에서 간단한 과제입니다.]

심지어 참전용사 행사에서는 "대북 유화책이 소용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한미 훈련 중단" 등의 요구에 애초부터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또 판문점 회동 이후 불거졌던 북핵 동결론 등에도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처음으로 단독 방한한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 역시 이런 현안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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