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천시가 반도체 소재와 부품단지 조성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수도권이 역차별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자구책 마련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 하루만에 이천시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부품과 소재 제조공단을 조성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시가 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총동원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엄태준 / 이천시장 :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이천시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야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기업 유치에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며, 정부와 머리를 맞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연보전권역이 가지고 있는 규제는 수질과 관련된 겁니다. 의지만 있고 원천적으로 '무방류시스템'으로 해서 간다고 하면,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천시의 이같은 행보는 세수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지역경제의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

또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시로 넘어간 것에 따른 상실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 반도체 부품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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