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은 '우군' 확보를 위한 국제 여론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계와 재계 설득을 위해 닷새간 미국 방문길에 오른 반면 일본은 주일 대사들을 상대로 수출규제의 정당성을 설득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방미 목적은 일본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의 지지와 중재를 끌어내기 위한 것.

유 본부장은 닷새간 미국 측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 이번 수출 규제의 심각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그 영향이 한국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 나아가 세계 주요 기업들, 각국,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게 각국에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서….]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공조에 나서자, 일본도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외무성과 경제산업성이 어제 한국을 뺀 자국 주재 각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수출관리 강화 설명회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조치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수출관리 체제 점검 차원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서방 유력 언론매체들까지 아베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통상보복 중단을 요구하자 본격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WTO 일반이사회 개최 하루 전에 설명회를 한 점은 향후 승소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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