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새 위원장 체제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1소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으로 교체됐습니다.

[심상정 / 전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를 못 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달 말까지 특위를 이끌게 된 홍 위원장은 '합의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 이제부터는 진정성을 갖고 의지를 가지고 합의를 도출해 낼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선거법 심사를 전담할 1소위원회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겁니다.

한국당은 합의문에만 안 썼을 뿐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 위원장을 본인들이 가져가면 소위 위원장은 우리 당이 하기로 예정되어있던 것입니다.]

민주당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는데,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으면 사회권을 이용해 '심사 지연 전술'을 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민 / 국회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 : 합의해서 개혁하는 이 두 가지 결단이 이번 8월 말까지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라고요.]

여기에 정의당의 반발 등 4당 공조도 흔들릴 수 있어 1소위 위원장을 둘러싼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이시영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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