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연일 '친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약속했던 초당적 대응은 어디로 갔는지, 정치권을 향한 시선이 따갑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이 더 내려앉을 수 있다.

국회 기재위에 출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대일본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분명히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거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 한국당 의원: 가능성 있습니까?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저희들이 이번 전망에 충분히 반영을 못했기 때문에 만약 이것이 악화된다면….]

해법을 두고서는 언성이 올라갔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이 포함된 추경 처리에 협조 안 하는 한국당 탓이라고 몰아세웠고,

한국당은 정부의 무능을 떠넘기냐며 외교적 해법이 먼저라고 맞받았습니다.

[강병원 / 민주당 의원: 한국당이 이렇게 끝까지 추경을 협조 안 해주면 2.2% 전망했던 것보다 더 떨어지겠네요? (우리가 반영한 효과 만큼은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

[최교일 / 한국당 의원: 무슨 소리합니까. 지금? 어려운 경제 현실을 마지막에 모든 게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다? 정말로 참 안타깝습니다.]

여야 지도부마저 작심하고 '친일' 공방을 이어갔고,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 킬' 행위를 멈춰주길….]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 이제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결국 국회 정상화에는 한발짝도 다가서지 못한 채 또 하루를 날렸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성진/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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