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액체괴물'이라 불리는 슬라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텐데요.
촉감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지만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투명한 젤처럼 생긴 슬라임에 '파츠'라 불리는 장식품을 넣어 섞어준 뒤, 늘였다 뭉치기를 반복합니다.
 
슬라임에 넣는 장식품은 구슬과 반짝이 등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슬라임과 장식품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소비자원 검사 결과, 장식품인 '파츠' 13종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76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개 제품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납과 카드뮴도 검출됐습니다.

또, 슬라임 4종과 색소 2종에서도 발달 등에 영향을 주는 붕소와 살균제 성분도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슬라임 피해 아동 부모 : 슬라임 만지고 손을 씻지 못 한 상태였어요. 손을 안 씻고 눈을 비볐어요. 슬라임 만지고 두 세시간 후부터 아이가 눈이 안 보인다고 하길래….]

해당 업체의 제품들은 모두 판매중지되거나 폐기됐습니다.

[윤혜성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파츠의 경우에는 슬라임 카페에서 공통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품목임을 감안해서 슬라임 협회를 통해 부적합 파츠의 전국적인 판매중지를 요청한 상태이고….]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슬라임 등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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