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이사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밤, 우리 정부가 상정한 일본 수출규제 안건이 논의되는데 한일 간 설전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 시간으로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5시,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가 열렸습니다.

모두 12개 안건 가운데 어제 다 끝내지 못한 4개 안건을 다루고 있는데,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는 오늘 세번째 순서입니다.

일정상 일본 수출 규제 안건은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우리 시간으로는 늦은 밤 예상됩니다.

안건 상정을 요청한 우리나라가 먼저 발언하고 다음 일본이 주장하면 제3국이 이어서 발언하는 순서입니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대표로 참석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조치가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치"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입니다.

"준엄하지만 기품 있게 반박하겠다"고 밝힌 김 실장은 화이트 리스트 문제로 확대하면 일본의 위반 범위가 더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이 나서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WTO 협정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할 예정인데,

두 나라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설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내세운 안보조치의 정당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이 WTO제소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WTO심리가 어느 쪽으로 진행될지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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