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5월 쐈던 기종 또는 개량형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실무협상 문제가 주요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78일 만에 북한이 발사체 2발을 쏘아올린 시간은 오전 5시 34분과 57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30km 정도 날아간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지난 5월 9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가운데 첫발과 사거리가 사실상 동일합니다.

비행 패턴도 거의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당시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던 신형 미사일 또는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원형으로 꼽히는 러시아 이스칸데르 M모델의 경우 600km 이상의 사거리를 보입니다.

미국 국방부도 "5월 기종과 비슷하다"는 초기 분석 결과를 냈습니다.

합참은 "한미 당국에서 제원 등 세부사항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도발의 구체적인 의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성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새로운 카드"를 강조하며 '선 비핵화'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지난 22일): 북측 협상팀이 나타났을 때는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앞서 다짐했다는 의미에서 간단한 과제입니다.]

북한도 "한미 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새 잠수함까지 선보이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의 경우 북미 고위급 회담이 예상되는 다음달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도 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