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 전통 보양식 삼계탕이 최근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 팩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하루 섭취량의 4분의 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복날 대표 보양식 메뉴인 삼계탕.

최근에는 가정간편식 제품으로도 출시돼 데우기만 하면 간단히 조리할 수 있습니다.

[박승주 / 경기도 용인시: 식당에 직접 안 가도 되고, 마트에 가서 장을 안 봐도 되니까 되게 편한 것 같아요.]

맛도 있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보니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연난숙 / 인천시 남동구: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굳이 복날이 아니어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다만, 나트륨 함량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즉석삼계탕 1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497㎎.

하루 기준치의 75% 수준인데, 최대 97%에 육박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즉석삼계탕 1팩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의 나트륨을 모두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개선 및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자율 시정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고….]

이 밖에, 자율적으로 표시한 영양성분이 실제 함량과 차이가 나거나 폴리에틸렌 조각 등 이물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즉석삼계탕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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