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쏘아올린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 사격을 했다 "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했다"고 선전한 북한은 남측에 "무기 반입과 군사연습을 멈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원산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에 경고차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도 밝혀,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군도 이 같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어제): 최근 김정은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무기 역시 지난 5월 공개했던 단거리 미사일 또는 개량형임을 시사했습니다.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특성"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전형입니다.

상당 기간에 걸쳐 이스칸데르를 개량 또는 최신 기종을 도입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도 유사한 무기 시험을 참관·지도했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4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께서는 감시소에 오르시어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계획을 요해(이해)하시고 지도하셨습니다.]

통신은 도발의 배경으로 "최신 공격형무기 반입과 합동 군사연습 강행"을 지목했습니다.

F-35 추가 인수, 동맹 19-2 등에 대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시기마다 사거리가 늘어난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어제 기록한 690km의 경우 남한 도서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실제로 통신은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도 경고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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