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고, 자체 매립지 조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지금같은 방식의 폐기물 정책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자원순환 정책 전환을 촉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3-1매립장까지만 사용하고 문을 닫기로 한 수도권매립지.

2025년 8월 매립이 종료될 거로 예상됐지만, 반입량이 늘어 단축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어찌됐든 그 사이 3개 시·도가 함께 쓰는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했는데, 확보하지 못하면 3-2매립장, 약 106만㎡를 추가 사용한다는 단서가 있습니다.

인천시 입장에선 '2025년'은 수도권매립지를 폐쇄하고, 인천 서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새 매립지가 가동돼야 하는 시점입니다.

남은 시간은 5~6년.

3개 시·도 공동의 대체 매립지 확보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1992년부터 33년간 피해를 보게 되는 만큼,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인천이 이제 더 이상 서울, 경기 쓰레기를 받는 도시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도 쓰레기 처리가 낙후되고 후진적인 도시가 아니라 선진화된….]

군·구 등 기초단체도 '발생지 처리원칙'에 동참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자체 매립장을 짓는 동시에 소각장과 재활용선별장 등을 분산 배치할 계획입니다.

수도권매립지에서 진행되는 직매립 방식이 계속될 경우, 대체 매립지 논란은 또 다시 불거질 거란 판단입니다.

이번 기회에 폐기물 매립량을 감축하는 등 자원순환정책의 새판을 짜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계획은 서울과 경기도 자체 소각장을 짓는 등 '발생지 처리원칙'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분석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한정신 / 영상취재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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