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 두 곳과 예비군훈련장에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당초 계획된 공공청사와 공원 대신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 난개발이 심화될 것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시의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 규모는 13만2천㎡에 달합니다.

의정부시는 공공청사 등을 지으려던 계획을 바꿔 절반 이상의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기로 하고 변경안에 대한 정부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시민 뜻에 반하는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라며 철회할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우후죽순 들어서면 도시 난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재연/의정부평화포럼 공동대표: 이것은 난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시민들과 상의 없이 추진하고 있는 미군 공여지에 대한 난개발 계획을 철회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발계획이 함께 변경된 미군공여지 캠프 라과디아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들 두곳에도 공공청사와 체육공원 대신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입니다.

[의정부시 관계자:거기는 그 주변 (거주자)분들은, 저희가 공원으로 바꿨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슬럼화되는 거를 싫어하세요.]

의정부시의 개발계획 변경안은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최종결정을 남겨둔 상태로 오는 9월쯤 확정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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