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 시위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현지 지도한 김정은 위원장은 남측에 대한 경고라며 최신무기 반입과 군사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렸던 미사일이 엄청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박수를 치며 웃는 등 크게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북한은 어제의 미사일 발사가 김 위원장이 지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이 실전배치가 임박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는 것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이례적으로 발사 배경도 말했는데, 남측의 첨단무기도입과 다음 달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경고라는 겁니다.

[남조선 지역에 첨단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남한 당국자들이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진전없는 남북관계를 노골적인 비판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어 북미실무협상을 앞두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새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고,

2발 모두 비행거리는 약 600km라고 설명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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