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정부 대표단이 귀국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전방위적인 여론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김승호 수석대표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 실장은 우선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 규제를 했다는 일본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일본에 의해 국가 전체의 안보가 침해됐던 다른 나라들의 대표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측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WTO 제소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날짜는 저희가 편한 날짜를 고르고 지금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습니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고 미국의 중재를 끌어내려는 노력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내 제조업 등 산업과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만나,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스 장관도 충분히 공감하고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국회의원 대표단도 미 의원들을 상대로 외교 활동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 의원들은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적극 중재는 꺼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단은 한미일 의원 회의에서 수출규제 문제를 좀 더 강하게 거론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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