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이번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반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WTO 제소와 함께 2차 국제 여론전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WTO와 미국을 무대로 펼친 1차 여론전에서 우리정부는 회원국의 공감대를 얻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자국조치가 수출관리라고 강변하면서도 한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일본의 궁색한 입장이 분명히 드러났다는 겁니다.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지난 23일) :"이러한 국제분업체계를 흔듬으로써 그 영향이 한국 기업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 나아가 세계 주요 기업들, 각국,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게 각국이 인식을]

다음 달 2일 각의에서 일본이 실제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킬 경우, 일본의 WTO 위반은 더 확대될 전망.

이에따라 정부는 일본을 WTO에 제소하기 위한 준비도 본격화합니다.

WTO 제소는 '양자협의 요청서'를 일본에 내는 것으로 절차가 시작되는데, 요청서를 작성하면서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승호 /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지난 26일) : 편한 날짜에 WTO제소에 나설 것이며 열심히 칼을 갈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태국 방콕 무대에서 2차 국제여론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와 이 기간 열리는 5개 다자회의, 양자회담을 추진해 일본의 부당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인데,

특히 미국이 중재에 나설 경우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성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업 대상 업계 설명회 등 실무 대비를 본격화합니다.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기업이 준비해야할 사항들을 철저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니다.

하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은 90%를 일본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이 절반으로 이번 수출 규제로 경제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해 산업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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