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요구로 내일부터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 '개문발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내 추경 처리', 한국당은 '안보국회'에 각각 방점을 찍으며 맞섰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95일째.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안에 추경안을 처리해 8월부터 집행할 것을 호소한다며 심사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예산 내역을 부실 제출했다며 심사 중단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정면 반박했습니다.

[윤후덕 / 국회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증액 예산 세부 사업에 대한 충실한 사전보고를 하려고 하였으나 야당 의원실에서는 보고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주장이 한심하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한국당은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와 여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편에 서 한미동맹을 흔들고 있다며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등 안보정책 전면 수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런 상황에도 북한 규탄 성명 하나 내놓지 않는 정권이 과연 정상적인 안보정권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러시아·중국· 일본 규탄 결의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안보국회' 개회를 압박했습니다.

이어 "본회의를 열면 자연스럽게 추경은 통과되게 돼 있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진정성이 없다며 추경 처리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여야 대치가 여전한 가운데 보수야당 요구로 소집된 7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도 못한 채 '개문발차'가 불가피해졌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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