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영장이 해수욕장 찾는 분 많은데 불법촬영이 골칫거리입니다. 대처 방법을 알면 피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백사장과 파도가 출렁이는 푸른 바다.

노출이 많다 보니 올 여름 휴가철에도 몰카범죄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 1만7천575건 중 5천530건이 6월부터 8월에 집중됐습니다.

몰카 3건 중 한 건이 여름철에 이뤄지는 겁니다.

지난 21일 충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태국인 남성 A씨가 몰카를 찍다 붙잡혔는데,

당시 A씨 디지털카메라엔 여성 4명의 특정 신체부위 사진들로 꽉 찼습니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이달 초부터 해운대와 경포대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합동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몰카범'들은 백사장 풍경을 찍는 척하면서 여성을 담는 경우가 많고, 탈의실과 화장실 등에 소형렌즈를 숨겨놔 주의해야 합니다.

선반 위에 수건이나 신문이 쌓여있거나 로커 손잡이나 벽틈에 반짝이는 게 있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몰카 피해를 봤다면 전화 혹은 112문자로 즉시 신고하고, 자신의 위치를 경찰이 알 수 있도록 부표와 망루, 가로등 번호 등을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경찰은 해수욕장 뿐 아니라 전국 주요 피서지 65곳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해 디지털성범죄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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